여야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일부 조항을 수정해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월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지 석달여 만이다. 국회 합의를 중시한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해 여야가 한발씩 물러서면서 도출된 의미 있는 결과다. 또 다른 억울한 죽음을 규명할 ‘채 상병 특검법’도 21대 국회 회기 안에 처리돼야
여야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일부 조항을 수정해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월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지 석달여 만이다. 국회 합의를 중시한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해 여야가 한발씩 물러서면서 도출된 의미 있는 결과다. 또 다른 억울한 죽음을 규명할 ‘채 상병 특검법’도 21대 국회 회기 안에 처리돼야
2024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51.5%는 아파트에 거주한다. 아파트는 전 세계에 통용되는 적층식 공동주택방식이지만 한국의 아파트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단지식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다른 나라는 공공도로에 면한 개별 건물식이 일반적이다). 아파트 단지는 1960~70년대 도시팽창기 급격히 유입되는 인구를 수용할 방책이 다급
지난주 나는 프랑스 파리 외곽 세브르의 국제도량형국으로 출장을 갔다. 지하철 마지막 역에 내린 후에도 센강을 건너 20분 정도 더 걸어가야 했는데, 강풍 때문에 옷장 속 롱 패딩이 눈에 아른거릴 지경이었다. 국제도량형국은 1875년 5월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뤄진 ‘미터 협약’을 시초로 만들어진
남종영 |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객원연구위원 1887년 뉴욕의 쇼핑 구역에서 20대 남성이 무언가를 세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길거리를 걷는 여성들의 화려한 모자에 맞추어져 있었다. 모자에 하는 깃털 장식이 얼마나 유행하는지 통계를 내고 싶어서였다. 모두 700...
정부가 발표했던 2023년 연간 주택 공급 실적이 실제보다 19만2천채 적게 집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바뀌면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무려 6개월 동안 경기도 분당과 일산 새도시 주택을 모두 합친 ...
이병곤 | 제천간디학교 교장·건신대학원대 대안교육학과 교수‘노동한테 이겨먹기 위해/ 내가 제일 가엾다는 생각 하나로/ 누구 하나 미워할 필요 없이도// 간신히 스스로 아름다워지는 날’(전욱진, ‘휴일’ 중에서)유튜브에서는 ‘쇼츠’가 강자라 한다. ...
이정훈 | 사회정책부장‘인간의 마음은 민주주의의 첫번째 집이다.’ 미국의 교육자 테리 템페스트 윌리엄스의 말이다. 최태현 서울대 교수는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에서 이를 “시민의 마음이 민주주의를 향하고 민주적 가치를 담는 것을 뜻한다”고...
주진우 | 전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원장지난 4월26일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서울시의회는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지난 2019년 3월 공적 돌봄 강화를 위해 설립된 서울시사회서비스...
‘이승만과 4·19혁명’ 연속 기고 ⑤한상권 | 덕성여대 명예교수윤석열 정부의 ‘역사 쿠데타’ 시도에 힘입어 이승만 우상화 작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승만기념관 건립 모금에 윤석열 대통령이 동참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 종로구 송현공원...
세계 노동절 133주년을 맞은 1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노동절 대회에서는 ‘모든’ 노동자의 차별 없는 권리를 요구하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고용 형태나 성별, 장애, 국적 등에 따른 유·무형의 차별이 근절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이를 강화하려는 시대역행적 시도마저...
김상균 | 인지과학자·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삼성그룹이 계열사 임원들에게 주6일 근무를 권장했다고 알려졌다. 비공식 경로로 하달된 내용이기에 의무보다는 권장에 가깝다고 한다. 그러나 이면을 보면 삼성그룹 임원들은 오히려 공식 문서보다 더 ...
임우진 | 프랑스 국립 건축가2024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51.5%는 아파트에 거주한다. 아파트는 전 세계에 통용되는 적층식 공동주택방식이지만 한국의 아파트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단지식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다른 나라는 공공도로에 면한 개별...
여야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일부 조항을 수정해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월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지 석달여 만이다. 국회 합의를 중시한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해 여야가 한발씩 물러서면서 도출된 의미 있는 결과...
이종규|저널리즘책무실장·논설위원2021년 3월5일 티브이(TV)조선 메인 뉴스 프로그램 ‘뉴스 9’의 신동욱 앵커는 ‘앵커의 시선’에서 이렇게 말했다.“풍운아 윤석열이 비바람 몰아치는 광야로 나섰습니다. (중략) 이 정권 들어 더 커진, 정의와 공...
이승미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반도체물리학 박사)지난주 나는 프랑스 파리 외곽 세브르의 국제도량형국으로 출장을 갔다. 지하철 마지막 역에 내린 후에도 센강을 건너 20분 정도 더 걸어가야 했는데, 강풍 때문에 옷장 속 롱 패딩이 눈에 아른거릴 지경이었다. 국제...
허지혜 | 월드비전 인도적지원팀 과장5월5일은 대한민국 많은 어린이가 설레며 고대하는 ‘어린이날’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국제사회의 수많은 아동은 분쟁으로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분쟁은 주변 중동 국가로 확장하며 7개월 ...
이강훈 | 변호사·참여연대 운영위 부위원장지난해 5월 말 전세사기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피해자로 인정된 사람이 1만5433명(4월17일 기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5월까지 피해자가 3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전세사기 피...
여기 ‘간절히 비나이다’라는 글자만 남긴 채 거의 다 타버린 제문이 있다. 지난 24일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이 건설현장에서 일하다가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을 위한 위령제에서 제문을 읽고 불을 붙였다. “이 나라 이 땅 건설현장에서 일하다가 돌아가신 건설노동자의 넋들을 ...